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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04일
김용의 소설 협객행(俠客行)은 매우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제목 '협객행'에서부터 그대로 드러난다. 얼핏 보면 마치 협객의 도를 논하는 듯한 정통 무협지의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소설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협객행이라는 세 글자는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소재이자 목적이자, 과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소설 속에서 '협객행'은 이백의 시 '협객행'(춘추전국시대 신릉군의 식객이었던 후영과 주해의 고사를 노래한 시)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협객도라는 섬을 찾아가는(行) 주인공 개잡종의 여정을 의미하기도 한데다가, 그렇게 해서 찾아간 협객도에는 이백의 협객행이라는 시의 해석을 두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년간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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