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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10일
도민체전 D-7
도민체전. 도 단위 규모의 대회에 나가게 되는 것은 고등학교 이후로는 처음이다. 다만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혼자서 심사위원들 앞에서 '몸'을 움직여 점수를 내야 한다는 것. 거의 평생을 운동보다는 먹물 위주로 살아왔다고 생각한 나로서는 이건 정말이지 살 떨리는 일이고 또 한편으로는 흥분되는 일이다. 이제 간사한 글솜씨나 세 치 혀의 유연함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공들인 시간 만으로 정직하게 승부하게 되는 순간이 다가오는구나. 솔직히 각종 대회에서 글을 쓰고 주장을 발표했던 일들에 비해 자신의 근육과 관절을 움직여 그동안 쌓아온 功을 펼쳐보이는 일은 내 일생중 얼마나 거짓 없고 순수한 시간일 것인가.






위의 유튜브 영상은 탁월한 미모와 실력으로 태극여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던 고가민의 42식 국제경기용 태극권. (다만 지금은 아줌마가 되어 예전의 미모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 나는 이 42식 태극권으로 이번 경기도민체전에 나간다. 시간제한은 6분. 그런데 나는 자꾸만 6분을 한참 넘기고 있어 남은 1주일간 열심히 시간을 맞춰야 한다. 10초인가 5초에 0.1점 감점으로, 나는 사실상 1점 감점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시간은 다음과 같다.

일단계 1' 37"
기세부터 반란추까지

이단계 1' 30"
개합수부터 진가식 야마분종까지

삼단계 1' 15"
운수부터 퇴보천장까지

사단계 1' 23"
허보압장(독립탁장)에서 수세까지

삼단계와 사단계는 시간이 얼추 맞는데, 일단계와 이단계에서 시간을 너무 소비하고 있어 문제다. 뿐만아니라 일단계 랄제세와 이단계 옥녀천사에서 붕경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ㅜㅜ 꼴등하는거 아녀?
도민체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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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심 걱정 by 환자
# by 환자 | 2008/05/10 11:58 | 나중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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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환상 at 2008/05/10 17:34
이제 일주일 남은건가ㅋ 긴장되겠다ㅋㅋ 그런데 환자는 무술 언제부터 배웠나?
Commented by 환자 at 2008/05/10 23:40
환상 / 대학교2학년때부터 선배에게 조금씩 배웠지만..허접의 극치였고.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2006년부터였다.
Commented by ruderica at 2008/05/11 03:07
도인의 마음으로 아자아자!
Commented by 환자 at 2008/05/12 18:19
데리 / 경기도민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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