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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26일
성을 간다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성을 갈게 생겼다. 이씨에서 박씨로. 감정적으로, 가족사적으로 굉장히 힘겨운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성 - 패밀리 네임을 바꾼다는 건 역시 보통 일이 아니기에 몇 주 전 조심스럽고 장난스럽게 아버지께 말씀드렸는데...
대찬성이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박씨 성으로 바꾼다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대답을 하셨다. (박씨는 우리 할머니 성에서 따온 것이다) 그렇다. 우리 가족은 경주 이씨에 미련이 없다. 지금 당장은 좀 복잡하더라도, 나중에 여유가 생기고 내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게 되면 그때 배우자에게도 허락을 구하고 본격적으로 민원을 넣어 볼 생각이다. 우리 집에서는 거의 악당으로 여겨지는 나의 친할아버지의 반 가족적 행동들과 삶, 그리고 그 할아버지를 따라 우리 가족을 해코지한 친척들과의 연을 서류상으로라도 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 가족은 살짝 흥분해 있다. 이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매우 친한 사람들에게만 육성으로 말해주겠다.. 그런데 요즘 성을 갈게 될 사소한 이유 한가지가 더 추가됐다. 2MB가 경주 이씨라는 것. 그가 경주 이씨라는 단순한 이유로 그에게 표를 던진 우리 아버지는 요즘 최고로 분노해 있다. 아아... 한나라당 찍지 말자는 제 권유를 듣지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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